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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철 국방부 차관. (국방일보 제공) 2022.9.6/뉴스1(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우리나라와 캐나다, 그리고 우리나라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6일 시작된 제11회 서울안보대화(SDD)를 계기로 각각 국방차관 회담을 열어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SDD 참석차 방한한 스테파니 벡 캐나다 국방부 부차관과 만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 간 국방 분야 협력 강화는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신 차관은 이어 우리 정부가 자체적으로 인도·태평양 전략을 구상 중임을 소개하면서 "전략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캐나다와의 긴밀한 공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벡 부차관도 "캐나다 또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책임 있는 국가로서 핵심 안보협력 파트너인 한국과의 협력을 중시한다"며 "한국의 역내 역할 확대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우리 국방부가 전했다.벡 부차관은 "국방과학 기술협력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한·캐나다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해가자"고 제안하기도 했다.국방부는 또 "한·캐나다 양측은 북한 비핵화를 실현해가는 과정에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충실한 이행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특히 캐나다 측은 대북제재 이행 및 주한유엔사 활동 등을 통해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계속해 지지해 나갈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신 차관은 이날 타방 막퀘틀라 남아공 국방차관과의 회담에선 "양국은 남아공의 6·25전쟁 참전을 계기로 맺어진 관계"라며 "1992년 12월 수교 이래 경제·개발 협력 분야뿐만 아니라 국방 분야에서도 정례협의체 운영, 군사교육 교류 등을 통해 꾸준히 협력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그러자 막퀘틀라 차관은 이번 SDD 참석이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은 해에 이뤄진 점을 평가하면서 이를 계기로 양국 간 국방협력이 재활성화되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특히 막퀘틀라 차관은 "남아공이 아프리카 내에서도 선진 방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어 한국과의 미래 방산협력 잠재성이 크다"고 말했다.이에 신 차관 또한 "방위사업청과 협의해 남아공과의 방산협력 분야를 발굴, 추진 여부를 검토해 보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