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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그림자금융 750.3조, '사상 최대'…점검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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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독고솔차 작성일22-04-10 10:40 조회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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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연구원최근 10년 간 국내외 부동산시장이 호황을 구가하면서 국내 부동산 그림자금융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 등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10일 금융연구원 신용상 선임연구위원이 발표한 '국내 부동산 그림자금융 급증과 관련 금융위험 관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부동산 그림자금융 규모는 올해 1월말 기준 약 750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2018년 말 446조9000억원보다 약 3년 새 67.9% 급증했다.금융업권별 투자규모를 살펴보면 부동산신탁 수탁액 규모가 347조5000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이어 △부동산펀드 129조1000억원(국내 61조5000억원, 해외 67조6000억원) △특별자산펀드 119조원 △비은행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78조1000억원 △관련 채권보증 37조4000억원 △유동화증권 38조30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그림자금융이란 일반적으로 은행시스템 밖에서 은행 수준의 건전성 규제를 받지 않으면서 신용중개(비은행 금융중개)에 관여하는 기관과 활동을 말한다. 협의의 기준으로는 △MMF, 채권형펀드, 혼합형 펀드 등 환매에 취약한 집합투자기구의 운용상품 △여신전문금융회사 등의 단기자금을 통한 대출 △증권사의 단기자금과 고객자산 담보에 의존하는 시장중개활동 △신용보강이나 금융채무 보증 등을 통한 신용창출 촉진 활동 △유동화를 통한 신용중개와 자금조달 등을 포함한다.신 선임연구위원은 금리인상 기조 아래 국내 부동산시장의 조정과 지역별 양극화 등으로 향후 부동산 관련 상품의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업권의 자산건전성이 저하되고, 재무 레버리지가 확대되는 등 관련 위험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부동산시장 호황에 편승해 공격적으로 PF대출을 확대해 온 중소 증권사, 여전사의 건전성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도 했다.그는 "글로벌 차원의 금융긴축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해외 뿐 아니라 국내 부동산시장도 금리인상과 공급확대로 인해 조정과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고, 지역별 양극화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며 "시장 불안시 금융투자업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그림자금융의 부실화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부동산 그림자금융의 경우 부동산 경기변동에 따른 리스크 민감도가 주택금융보다 크고 상품별로도 격차가 심하기 때문에 업권별·상품별로 차별화 된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신 선임연구위원은 "규모가 큰 해외 부동산펀드에 대해서는 수익률 하락에 따른 환매위험과 거래상대방위험에 사전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증권사, 여전사, 저축은행들의 부동산 PF대출 연계금융상품에 대해서는 부동산 관련 상품에 집중된 포트폴리오의 조정과 시공사의 분양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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