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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매각 또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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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독고민연햇 작성일22-04-21 12:55 조회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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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JC파트너스와 계약 해지 MG손보 부실금융 지정 여파 이동걸 회장 책임론 다시 커져KDB산업은행의 KDB생명보험 매각이 또다시 무산되면서 10년째 표류하는 상황에 처했다. 2년여 전 헐값 매각 의혹까지 감수하며 매각작업을 추진했던 이동걸 산은 회장은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KDB생명 매각 작업까지 실패하면서 책임론에 휩싸일 전망이다.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산은은 “사모펀드 운용사(PEF)인 JC파트너스와 체결한 KDB생명 매각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JC파트너스가 보유한 또 다른 보험사인 MG손해보험이 지난 13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서 JC파트너스가 KDB생명에 대한 대주주 자격 변경 승인 요건을 갖추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앞서 MG손보는 3월까지 360억 원, 6월까지 900억 원을 마련하겠다는 경영계획서를 제출했지만, 금융위원회는 승인하지 않았다.산은은 지난 2020년 JC파트너스에 KDB생명 지분 92.7%를 2000억 원가량에 매각하기로 했다. 구주 인수와 별도로 투자자를 모아 3500억 원을 유상증자한다는 조건이었지만, 산은이 2009년 금호그룹으로부터 금호생명(현 KDB생명)을 1조 원에 인수했다는 점에서 ‘헐값 매각’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산은은 JC파트너스에 앞서 2014~2016년에도 세 차례에 걸쳐 매각을 진행했는데 모두 무산됨에 따라 전략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이런 상황에서 JC파트너스가 부실 보험사인 MG손보를 운영하면서 신규 자금 유치에 실패한 것이 결국 ‘불 난 집에 기름 붓는 격’이 됐다. 금융위 내부에서는 JC파트너스의 계열사 운영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산은이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실패하면서 추가로 책임론이 커지는 상황을 우려해 KDB생명보험 매각문제도 단호하게 처리하지 못한 점이 혼란을 키웠다고 본다”며 “생명보험업이 별다른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는 가운데, 또 다른 인수자를 찾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분석했다.이와 관련, JC파트너스는 지난 18일 금융위가 MG손보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한 데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JC파트너스는 “14일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동시에 본안소송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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